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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역설의 사랑

  • 도서출판 보고사
출판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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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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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어떤 불가능에 대한 직면. 내게 시는 여기서부터 발생된 것이었다. 사랑에 대한 불가능. 행복에 대한 불가능. 믿음에 대한 불가능. 종국에는 삶에 대한 불가능. 시에는 이루어진 사랑보다는 깨어진 사랑이, 도달한 행복보다는 부서진 행복이, 수행된 믿음보다는 금간 믿음이 드러나 있었다. 기어이 죽음 쪽으로 끌려가고야 마는 삶에 대한 응시가 있었다. 그러니 웃음보다는 울음에 가까이 있을 때, 평안보다는 고통에 밀접해 있을 때, 시가 나와 함께 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할 수 없음에 관하여, 무능과 불가능과 미완에 관하여, 말할 수 있는 형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이상한 것은, 이 불가능의 고백으로 이루어진 형식이 내게는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최소한이 다다를 수 있는 최대치를 생각한다. 하나의 고통스러운 삶을 목도했을 때, 그가 감당하고 있는 고통이 실은 내가 겪어야 했던 것임을 알아차리는 것. 이는 불교의 ‘연기(緣起)’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지만, 고통 앞에서 스스로의 무력을 자인하는 감각이, 내가 좋아하는 시들에 있었다. 무력을 말하는 순간, 세계를 구성하는 것들의 배치는 다르게 관측되는 것 같다. 가까스로 감각할 수 있는 것을 통해 다다르는 상상의 형식이, 내게는 나와 세계에 대한 최대치의 사랑으로 여겨진다. 이 역설의 사랑에는 끝이 없다. 아니 끝이 없다면 좋겠다. 시를 읽고 쓰고 공부하면서 긴 시간 동안 썼던 글들을 모아 시론집으로 묶어내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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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하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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