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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몸짓 몸짓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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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몸짓 언어는 이른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대표적인 영역이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으로서 몸짓 언어를 알아가는 일은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완성되기 어렵다. 눈빛, 손짓, 고갯짓, 얼굴 표정 등을 통해 드러나는 몸짓 언어는 언어 너머 수많은 소통의 요인들을 담지하고 있다. 『세계의 몸짓 몸짓의 세계』은 이러한 몸짓 언어가 각 언어권, 문화권을 중심으로 어떻게 형성되고 발달돼 왔으며, 어떠한 특징들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서술하고자 하는 기획에서 비롯되었다.

 

책 속으로

머리말

몇 해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우리나라를 찾아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다. 그는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그런데 다른 한 손은 버젓이 바지주머니에 들어가 있었다. 이 장면이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고, 누리꾼들은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상대방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무례한 행동 이라며 나무라는 편과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니 이해 못할 일은 아니라며 두둔하는 편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나흘 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 역시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그는 꽤 공손한 자세로 악수를 나눴다. 어쩌면 빌 게이츠 ‘사건’ 때문에 더욱 조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인의 손짓이나 몸짓은 분명히 우리와는 다른 데가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악수를 할 때 다른 손으로 상대방 어깨를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텔레비전 대선 토론회 당시 상대당 후보에게도 그랬고, 백악관을 방문한 하원의장에게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우리 관습으로는 영락없이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다독일 때 하는 동작이다. 이를 두고 언론은 대통령에 대한 존중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은 아무리 존경받는다고 해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이런 행동을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관습은 오랜 역사 배경과 문화 전통 위에서 굳어져왔다. 흔히 말하는 ‘바디랭귀지(body language)’, 즉 ‘몸짓 언어’인 셈이다. 저마다 다른 역사 배경과 문화전통은 상이한 몸짓 언어를 만들어냈다. 문화의 경계를 넘고,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면 입으로 하는 말, 즉 구두 언어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몸짓 언어도 달라지게 된다. 전지구화 (globalization) 시대 우리는 일상적으로 다른 문화와 접촉하면서 살아간다. 그만큼 외국어를 배우고 말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의사소통 도구로서 외국어는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파트너를 만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그러나 언어 소통 도구로서 외국어 구사 능력은 몸짓 언어에 대한 이해를 겸비해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45종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외국어 교육이 라는 측면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정 언어를 다른 언어로 통역, 번역하는 교육도 꽤 앞서 있다. 그런데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전혀 가르치지 않는 언어가 하나 있다. 바로 바디랭귀지, 몸짓 언어다. 특정 몸짓 언어를 다른 언어로 통역하거나 번역하는 데에도 그다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독특하게 발달해 온 몸짓 언어는 우리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제3의 언어임에 틀림없다. 몸짓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까닭은 단지 개인 간소통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필요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집단의 거대한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몸짓 언어는 이른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대표적인 영역이 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으로서 몸짓 언어를 알아가는 일은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완성되기 어렵다. 눈빛, 손짓, 고갯짓, 얼굴 표정 등을 통해 드러나는 몸짓 언어는 언어 너머 수많은 소통의 요인들을 담지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몸짓 언어가 각 언어권, 문화권을 중심으로 어떻게 형성되고 발달돼 왔으며, 어떠한 특징들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서술하고자 하는 기획에서 비롯됐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흥미를 가질만한 대표적인 10개 언어권을 중심 으로 몸짓 언어를 소개하고자 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서구 언어권과 아프리카, 아랍, 인도네시아, 타이와 이웃 나라들, 일본, 중국 등 아시아ㆍ아프리카 언어권이 그들이다. 각 지역에 대한 언어와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가르쳐 온 필자들은 언어권의 몸짓 언어를 개괄하고 주된 특징과 다양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서는 신체 접촉, 공간 거리, 의복 및 장식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더불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그림이나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중을 위한 교양서로 기획한 도서인 만큼 복잡한 학문적 논의는 피하려고 노력했다. 오히려 필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고백’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당 언어권의 몸짓 언어를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의 몸짓 언어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들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엮은 이 책이 조금 이나마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된 데는 모두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필자들 덕분이었다. 물론 책을 엮고 나서도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은 이 책이 독자의 사랑을 받고 그 힘으로 책을 개정하게 되면 틀림없이 보완되리라 믿는 다. 이번에 함께 소개하지 못한 중요한 언어권을 보완하고, 더 많은 시각 자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더 흥미로운 사례와 역사적 연원 등을 덧붙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들은 이렇게나마 독자들이 급한 갈증을 풀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 지식의 대중화를 위해 이러한 기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세미오시스 연구사업단에 무엇보다 감사드린다. 오랜 인내심으로 원고를 기다려주고, 더불어 난삽한 원고를 미려한 편집으로 뒤바꿔 준 한국외대 지식출판원에도 감사드린다. 『세계의 몸짓, 몸짓의 세계』를 통해 독자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교양과 문화를 쌓아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필자들로서는 더할 일 없는 보람이자 즐거움일 것이다.

 

2016년 3월 봄을 맞는 길에 임 대 근

 

출판사 서평

몸짓 언어는 이른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대표적인 영역이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으로서 몸짓 언어를 알아가는 일은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완성되기 어렵다. 눈빛, 손짓, 고갯짓, 얼굴 표정 등을 통해 드러나는 몸짓 언어는 언어 너머 수많은 소통의 요인들을 담지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몸짓 언어가 각 언어권, 문화권을 중심으로 어떻게 형성되고 발달돼 왔으며, 어떠한 특징들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서술하고자 하는 기획에서 비롯됐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흥미를 가질만한 대표적인 10개 언어권을 중심으로 몸짓 언어를 소개하고자 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서구 언어권과 아프리카, 아랍, 인도네시아, 타이와 이웃 나라들, 일본, 중국 등 아시아ㆍ아프리카 언어권이 그들이다. 각 지역에 대한 언어와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가르쳐 온 필자들은 언어권의 몸짓 언어를 개괄하고 주된 특징과 다양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체 접촉, 공간 거리, 의복 및 장식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더불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그림이나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목차

머리말 * vii

 

제 1 장 [미국] 마음은 어떻게 들키는가?; 몸의 언어 읽기 3

 

제 2 장 [프랑스] 인사부터 남다른 몸짓언어의 나라 21

 

제 3 장 [독일] 가장 ‘독일적인’ 제스처들 37

 

제 4 장 [러시아] 역사가 만들어낸 러시아의 몸짓 언어 61

 

제 5 장 [아프리카] 남아공 줄루인의 몸짓 언어 77

 

제 6 장 [아랍] 아랍인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양식 97

 

제 7 장 [인도네시아] 인내와 회피, 간접 화법의 미학 113

 

제 8 장 [타이] 타이와 이웃 나라들의 몸짓 언어 137

 

제 9 장 [일본] 몸짓으로 표현하는 일본의 문화 159

 

제 10 장 [중국] 중국의 몸짓: 함축과 직설의 언어 175

저자 정보

  • 권경애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일본 쓰쿠바대학 대학원 언어문예학과 언어학석사ㆍ언어학박사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김형래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독일 보훔대학에서 영화학 박사학위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박경은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송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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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 학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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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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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 학력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한국외대 대학원 문학 박사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임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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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 학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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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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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 학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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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귀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최진영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학 박사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추석훈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New York University, Russian and Slavic Studies 석사
      Indiana University at Bloomington, Slavic Languages and Literatures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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