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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통역교육론

  • H.Press
출판
6.32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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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스페인어 통역교육론』는 한국어 스페인어 통역 교육이론서이다. 교육자에게 교육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하며 학습자들에게 전문 스페인어 통역사로서 앞으로 걸어거야 할 학습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연구자들에게 한국어-스페인어 통역에 관한 학문적 호기심과 연구 시각을 확장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최근 스페인어는 중국어와 함께 우리나라의 글로벌 전략 언어로써 급부상하고 있다. 각 대학 스페인어과의 취업률이나 우리나라의 대 중남미 교역량 증가, 이 지역의 외교적 중요성 등 일일이 그 증거를 열거하는 것도 이젠 진부한 일이다. 다만 급증하는 수요만큼이나 스페인어권 국가들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사회경제학적인 교육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스페인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해서 대기업의 상품과 기술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당장 어려움이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어찌 보면 양 지역 교류의 역사가 짧고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물리적 접근이 놀랄만한 신장세를 견지하고 있는 현실은 두 지역에 대한 문화와 소통 전문가의 필요성을 희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은 이러한 피상적인 느낌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통역사 섭외를 한국 측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인 통역사를 통해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된다면 그들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길에 오른다. 동북아의 주역으로써 우리나라는 스페인 및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그리고 고도의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룬 국가로서의 이미지로 기억됨은 물론이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밝기만한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방문 인사들의 모든 궁금증과 호기심을 더욱 유발하거나 대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부정적이다. 만약 이들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통역사를 스스로 교육하고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시 전력으로 사용한다면 단순히 우호적인 관계 이상의 유대를 쌓아나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현재의 의사소통 단계에서는 통역 상황이 발생해야 대응하는 선(先)상황 후(後)수습 상태의 교류를 지속시킬 것이며 자국의 핵심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협상전략을 갖춘 전문가들의 양성은 요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러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관련국들은 비단 농업전문가, IT전문가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공여 아이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통번역 전문가들의 양성에도 재원과 인력을 투입할 시기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

바로 이런 현상은 국내 통역사와 통역 교육자들에게 추가적인 과제를 던지고 있다. 즉, 스페인어권 국가들이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있어서 불규칙적으로 제기하는 통역 수요에 잘 준비된 통역을 제공해야 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통역사들은 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특히 수많은 중남미 국가들의 개별 및 집단적 핵심이익과 문화적 특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까지도 방대한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만한 인프라도 부재하였으며 그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지만 통신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지리적 거리가 학습의 장애 요인이 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교육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또한 지난 십여 년 동안 토목, 전자, 문화,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축적되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얻은 통역 관련 지식과 경험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정리한 이론서이다. 전반적으로 한국어-스페인어 통역의 특성을 전제로 하여 작성되었으며 일반 통역학 이론서와 공통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국어와 스페인어 통역의 특수한 언어 및 비언어적 양태를 비교적 상세히 기술한다. 교육자에게는 어떻게 하면 교육 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학습자들로 하여금 수업에 보다 깊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언을 제시하는 한편 통역과 통역 교육을 학습자의 시각에서 폭넓게 이해하고 학습 요소를 교육 시기 이전에 조기에 파악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페인어 통역 교육론’은 현재 통역 업무를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들의 교육관련 부서에도 유용성이 크다. 현재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통역사들이 만약 국내의 석사학위 과정 전문 통역 교육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교육 전문가를 초빙하여 이 저서를 통해 최소한의 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며 또한 실제로 현장에서 통역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관리 및 지휘 책임이 있는 담당자는 스페인어-한국어의 특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고 통역사들에게 요청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에는 통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교육 요소도 담겨있지만 통역 현장에서 요구되는 시설과 회의 형태, 참석자들의 관심과 회의 발언 순서 등 행사 진행을 담당하는 관리자에게도 반드시 유의해야할 사항이 수록 되어있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통역사들은 물론 이미 2년 이상의 전문 통역 교육을 받은 통역사들도 이 책을 통해 지금 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통역 관련 지식과 시스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평소 익숙하지 않은 통역 현장에 갈 때에도 사전에 일독할 자료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스페인어 학과가 설립 된지 58년 되었고 국제 기준의 통역 교육은 197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스페인어과 설립 이래 34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순차통역과 동시통역 교육으로 구분되던 통역 교육은 이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위상과 글로벌 파워의 확대로 국제기구에서의 통역, 의료 및 법정 통역, 광물탐사와 자원 개발 통역, 인적교류와 문화코드 통역 등 새로운 전문 분야 통역 교육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언어 중심, 스킬 중심의 통역 교육에서 인문-자연 융합 통역,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 간 통역 교육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스페인어 통역교육론’ 또한 단면적인 통역 교육 이론을 정립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진화해야 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이 지면을 빌어 ‘스페인어 통역교육론’이 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교정을 도와준 윤승진 교수, 자료 조사와 업데이트에 힘써준 이은성, 장대현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13년 9월 추석이 끝나고

지은이 한원덕

목차

서문

Chapter 1 통역 학습자
1. 1. 학습자언어
1. 2. 학습자언어의 종류
1. 3. 언어전략
1. 4. 학습자언어와 부정전이

Chapter 2 교육자

Chapter 3 통역의 유형
3. 1. 통역의 수행 방법에 따른 분류
3. 2. 국제회의 유형에 따른 통역
3. 3. 회의 목적에 따른 분류

Chapter 4 순차통역 교육
4. 1. 순차통역 학습자
4. 2. 순차통역 교육자
4. 3. 교육 내용

Chapter 5 동시통역 교육
5. 1. 동시통역 학습자
5. 2. 동시통역 교육자
5. 3. 교육 내용
5. 4. 동시통역 평가

Chapter 6 통역 교육 과정
6. 1. 국내의 스페인어 통역 교육기관 교육 과정
6. 2. 해외의 스페인어 통역 교육기관 교육 과정

참고문헌
색인

저자 정보

  • 한원덕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학사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스페인어과 석사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학교 스페인어 언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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