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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트료시카: 영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 H.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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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이 책은 소련 붕괴 이후의 현대 러시아, 특히 2000년대 푸틴 시대 러시아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 작품들을 소개하고 각 작품에 나타난 주요 주제들을 논의한다. 러시아가 우리에게 여전히 미지의 나라이고 러시아에 대한 이해도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신 러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일은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더 낯설게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이나 거부감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속으로

 

머리말

 

러시아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시선을 끌었던 때는 역사상 여러 번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과 그 직후 터진 우크라이나 사태, 크림 반도의 러시아 귀속,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 과정에서 러시아는 우리 언론 매체에도 자주 오르내리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우리 앞에 나타난 러시아의 이미지는 여전히 낯설다 못해 조금은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소치 올림픽 당시 개최국 텃세와 부당한 판정으로 한국 선수가 피해를 봤다는 견해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유혈 분쟁의 배후 조종자라는 가설 등이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심화하는 데 일조했던 것이다. 이처럼 지난 1~2년 사이 러시아 안팎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로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지만,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미지는 특정한 사건이나 사태의 맥락 안에서만 파악하고 규정할 수는 없다. 오늘날 러시아가 어떤 모습이고, 러시아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연히 다양하고 객관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러시아에 직접 가보지 않고도 오늘날 러시아 삶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러시아 사람들의 참모습을 파악해볼 수 있는 훌륭한 접근 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러시아 영화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혼란과 분열 속에서 과거에 누리던 두둑한 재정지원이 사라지면서 고사 직전의 상태에 놓이기도 했지만, 그런데도 ‘격동의 1990년대’(1990-) 에는 물론이고 새천년에 들어와서도 러시아의 당면 현실과 현안을 계속해서 고스란히 반영했다. 또 러시아 영화는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 온 고유한 문화 전통과 문맥에 서서 당대 러시아 사회에 필요한 도덕적 가치를 설파하고 민족적 경험과 집단적 정체성을 논구하는 데서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게다가 러시아 영화는 천 년에 걸쳐 도도하게 흘러온 역사의 물줄기에 아로새겨진 러시아 민족의 문화적 기억을 풍부한 시각 이미지에 담아 전달했다. 이처럼 역사와 현실 속 러시아의 다채로운 이미지는 영화라는 공감각 매체 속에서 가장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되살아난다.

이 책은 소련 붕괴 이후의 현대 러시아, 특히 2000년대 푸틴 시대 러시아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 작품들을 소개하고 각 작품에 나타난 주요 주제들을 논의한다. 러시아가 우리에게 여전히 미지의 나라이고 러시아에 대한 이해도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신 러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일은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더 낯설게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이나 거부감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이 책에서 다루는 영화 작품들이 대부분 한국 대중에게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러시아와 우리의 문화적 접촉 또는 교류가 그만큼 미진하거나 편향돼 있음을 방증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경로가 그만큼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수도였던 모스크바가 소련 붕괴 이후 20여 년에 걸쳐 소비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글로벌 도시로 숨가쁘게 탈바꿈해온 일련의 과정 속에는 포스트소비에트 시대 러시아 자체와 러시아인의 역동적인 변화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논의하는 『인어공주』와 같은 영화들은 한국의 일반 대중이 바로 이러한 변화상과 그 안에 담긴 내적 의미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러시아의 당면 문제와 미래 비전을 이해하는 데서 적절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전쟁영화 『스탈린그라드』와 전기영화 『전설의 17번』은 러시아 사람들에게 ‘조국은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라고 끊임없이 물으며 애국주의 사상을 선전하고 주입하는 러시아 정부의 문화정책이 낳은 산물로서, ‘러시아 국가와 민족의 이념적 지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인문한국(HK) 연구사업(KRF-2009-362-B00005)의 한 부분으로 발행되는 계간지 『Russia &Russian Federation』에 실린 글을 묶어 ‘러시아 인문공간’학술연구 총서로 출판됐다. 또 이 책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새로 구성해 일부 장으로 추가했다. 이 책이 나오는 데 도움을 주신 러시아연구소 김현택 소장님과 연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원과 신선호 과장님에게 감사드린다.

 

2015년 2월

라승도

 

 

출판사 서평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수도였던 모스크바가 소련 붕괴 이후 20여 년에 걸쳐 소비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글로벌 도시로 숨 가쁘게 탈바꿈해온 과정에는 포스트소비에트 시대 러시아의 역동적 변화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변화상을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는 영화를 통해 러시아 현실을 들여다보고 당면 문제와 미래 비전을 짚어본다.

이 책은 소련 붕괴 이후의 현대 러시아, 특히 2000년대 푸틴 시대 러시아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 작품들을 소개하고 각 작품에 나타난 주요 주제들을 논의한다. 러시아가 우리에게 여전히 미지의 나라이고 러시아에 대한 이해도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신 러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일은 한편으로는 러시아를 더 낯설게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이나 거부감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이 책에서 다루는 영화 작품들이 대부분 한국 대중에게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러시아와 우리의 문화적 접촉 또는 교류가 그만큼 미진하거나 편향돼 있음을 방증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경로가 그만큼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수도였던 모스크바가 소련 붕괴 이후 20여 년에 걸쳐 소비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글로벌 도시로 숨가쁘게 탈바꿈해온 일련의 과정 속에는 포스트소비에트 시대 러시아 자체와 러시아인의 역동적인 변화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논의하는 『인어공주』와 같은 영화들은 한국의 일반 대중이 바로 이러한 변화상과 그 안에 담긴 내적 의미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러시아의 당면 문제와 미래 비전을 이해하는 데서 적절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전쟁영화 『스탈린그라드』와 전기영화 『전설의 17번』은 러시아 사람들에게 ‘조국은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라고 끊임없이 물으며 애국주의 사상을 선전하고 주입하는 러시아 정부의 문화정책이 낳은 산물로서, ‘러시아 국가와 민족의 이념적 지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 5

1장 동화적 원형의 현대적 변주: 『글랴네츠』와 『인어공주』 / 11

2장 글로벌과 글래머 사이:

포스트소비에트 모스크바의 영화 이미지 / 25

3장 모바일 도시: 페테르부르크의 유동적 세계 / 33

4장 『변방』의 풍경과 경계의 해체 / 55

5장 소비에트 모더니티의 전시장:

스탈린주의 영화의 시베리아 이미지 / 67

6장 전쟁의 기억: 노스탤지어와 탈신화화 사이 / 77

7장 면역학적 타자의 초상:

이주노동자는 인간인가 도구인가? / 86

8장 키노 코스모스: 러시아 현실의 거울로서 우주 영화 / 96

9장 여자의 적은 여자: 현대 러시아 영화의 여성 이미지 / 107

10장 신화의 재구성: 21세기의 스탈린그라드 / 119

11장 성과 속: 러시아 영화의 종교적 이미지 / 129

12장 주변(인)의 초상: 『지리 선생, 지구본을 팔아 술을 마시다』 / 141

13장 영웅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전설의 17번』 / 151

14장 신화의 재창조: 『가가린. 최초의 우주인』 / 161

15장 『리바이어던』: 친밀과 낯섦의 이중주 / 171

16장 타르콥스키의 『노스탤지어』: 공간 구성과 집의 주제 / 183

17장 톨스토이는 어떻게 시각화되었는가

톨스토이 삶의 영화적 재구성 / 207

미주 / 235

참고문헌 / 249

찾아보기 / 255

저자 정보

  • 라승도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 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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