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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고기

  • 푸른생각
출판
24.86
MB

소장

12,000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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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시인은 기억 속의 장소를 따라 걷는다. 거기에서 건져 올린 조·부모님, 그리고 인연들을 하나하나 호명하여 손길을 보낸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잊힌 이들의 호명이란 위험하다. 귀신을 깨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을 위로하고 재생시키는 오르페우스적인 작업을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위로와 창조적인 작업을 동시에 할 수밖에 없다. 그 작업이 시 창작이다.

구명자 시인은 뒤돌아보는 일이 신화 속 인물들처럼 파괴적으로 되지 않도록 기억 속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인고의 과정을 거치는 일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이 묻어 있는 장소에서 하나하나의 인연들을 호명한다. 그것은 아픔이며 고독을 불러일으킨다. 아버지 등이며, 어머니의 커피, 그리고 할머니의 칸나 등, 그리고 아이들이 어울려 놀던 미나리꽝 등 오래된 것들을 손길로 쓰다듬으며 위로한다. 그 위로는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흑백사진처럼 오래된 것들을 호명하여 하나하나 깨어나게 하는 일이 곧 애정이다. 하지만 귀신을 깨우는 일은 치명적일 수 있다. 이 치명성을 창조적인 작업으로 바꿈으로써 그들을 위로하고 자신을 보호한다.

그래서 시인은 상상력을 확장하여 보편화의 길, 상징화의 길을 찾는다. 보편화의 길이 현재화, 혹은 신화 속의 기억으로의 확장이라면, 상징화 작업은 창조성의 단계로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깨어난 귀신을 위로하여 재생시키는 작업이 곧 시 창작이다. 여러 시에 나타나는 무덤과 죽음 이미지, 그리고 꽃은 이런 시인의 작업에서 비롯했다. 또한 그의 시에 하늘을 나는 새나 달 이미지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전기철(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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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구명자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울산 하나문학회 회원, 울산 작가회의 회원으로 있다.
    • 수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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