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을 준비하면서 역점을 둔 사항들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초판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 제시된 문헌이나 데이터를 추가하면서 내용을 보완했고, 문맥이나 문장을 전반적으로 가다듬는 작업을 병행했다. 초판에 있던 내용 중 일부를 삭제하거나 다른 내용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둘째, 우리나라의 분야별 환경정책을 다룬 제4부를 대폭 보완하고 편제도 변경했다. 초판에서 4개 장으로 구성했던 제4부를 5개 장으로 재편했고, 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분량도 상당히 증가 하게 되었다. 특히 제11장에 ‘린치핀 환경정책’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다소 모험적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속가능발전 추구, 기후변화 대응,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우리나라의 환경정책뿐만 아니라 국가정책 전반을 선도하는 주요 정책으로 구분해 왔다. 초판에서도 이 정책들은 제11장에 함께 담겼었는데, 제2판에서는 이 정책들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차원에서 린치핀으로 규정한 것이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대중적인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출판을 맡아주신 대영문화사에 감사드린다. 특히 초판이 나온 직후부터 자주 소통하면서 제2판 출간을 독려하고 출판 일정을 잘 관리해 주신 임현준 부장님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